
연봉 협상할 때 4,000만원 들으면 기분이 좋은데, 막상 통장에 찍히는 돈을 보면 왜 이렇게 적은 걸까. 연봉을 12로 나누면 월 333만원인데,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280만원대인 경우가 많다. 한 달에 50만원 가까이가 세금과 보험료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게다가 2026년부터는 국민연금 요율까지 27년 만에 올랐다. 이전과 똑같은 연봉이라도 실수령액이 줄어든 사람이 많다. 내 월급에서 정확히 얼마가 빠지는지, 오늘 한 번 제대로 계산해보자.
월급 실수령액은 이렇게 계산된다
계산 순서는 간단하다.
월 급여(세전) → 4대보험 공제 → 근로소득세 공제 → 지방소득세 공제 → 실수령액
이 순서대로 하나씩 뜯어보면 된다.
1단계: 월 급여 산정
기본은 연봉을 12로 나눈 금액이다.
연봉 3,000만원 → 월 250만원 연봉 4,000만원 → 월 333만원 연봉 5,000만원 → 월 417만원
단, 비과세 항목이 있으면 실제 과세 기준이 달라진다. 대표적인 비과세 항목은 월 20만원 한도의 식대, 출산·보육수당 등이다. 회사에서 식대를 급여에 포함해 지급한다면 그만큼 과세 기준이 낮아진다.
2단계: 2026년 4대보험 공제
여기서부터 실질적으로 돈이 빠진다. 2026년 확정 요율을 기준으로 정리한다.
| 국민연금 | 4.5% | 4.75% ▲ |
| 건강보험 | 3.545% | 3.595% ▲ |
| 장기요양보험 | 건보료×12.95% | 건보료×13.14% ▲ |
| 고용보험 | 0.9% | 0.9% (동일) |
눈에 띄는 건 국민연금이다. 1998년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4.5%에서 4.75%로 0.25%p 오른 것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월급 300만원 기준으로 매달 7,500원, 연간 9만원이 추가로 빠지는 셈이다. 더 중요한 건, 이게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정부 계획에 따라 2033년까지 매년 0.5%p씩 올라 13%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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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근로소득세·지방소득세
4대보험 외에 근로소득세와 지방소득세도 빠진다. 지방소득세는 근로소득세의 10%가 자동으로 붙는다.
근로소득세는 연봉과 부양가족 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고정값이 없다. 국세청의 간이세액표를 기준으로 원천징수되고, 연말정산에서 최종 정산된다.
실제로 얼마 받을까? 연봉별 실수령액
부양가족 없이 본인만 있는 경우, 비과세 식대 20만원 적용 기준으로 대략적인 실수령액을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
| 3,000만원 | 250만원 | 약 24만원 | 약 3~4만원 | 약 222~223만원 |
| 4,000만원 | 333만원 | 약 32만원 | 약 15~17만원 | 약 284~286만원 |
| 5,000만원 | 417만원 | 약 40만원 | 약 35~38만원 | 약 339~342만원 |
| 7,000만원 | 583만원 | 약 54만원 | 약 90~95만원 | 약 434~439만원 |
※ 부양가족 수, 비과세 항목 구성, 상여금 포함 여부에 따라 실제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연봉 5,000만원인 직장인이 월 350만원을 손에 쥐기 어렵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공제액만 연간 약 860만원에 달한다.
같은 연봉인데 실수령액이 다른 이유
회사 동료와 연봉이 같은데 통장에 찍히는 금액이 다른 경우가 있다. 이유는 몇 가지다.
첫 번째는 부양가족 수 차이다. 부양가족이 많을수록 근로소득세가 낮게 계산된다. 같은 연봉이라도 자녀가 있는 직장인과 1인 가구 직장인의 세후 월급이 다른 이유다.
두 번째는 비과세 항목 구성이다. 식대, 교통비, 보육수당 등 비과세로 처리되는 금액이 클수록 과세 기준이 낮아져 세금도 줄어든다.
세 번째는 원천징수 비율 선택이다. 간이세액표 기준의 80%, 100%, 120% 중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80%를 선택하면 매달 세금을 적게 내지만 연말정산 때 추가 납부가 생길 수 있고, 120%를 선택하면 매달 많이 내고 연말에 환급받는 구조다.
내 실수령액, 직접 계산하는 방법
정확한 금액은 국세청 홈택스의 근로소득 간이세액표 또는 사람인·잡코리아 등의 연봉 계산기를 활용하면 된다. 부양가족 수, 비과세 금액을 직접 입력하면 더 정확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2026년부터 바뀐 4대보험 요율이 반영된 계산기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직 2025년 기준으로 운영되는 사이트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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